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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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바꾼' 이태양, 기대감 키웠다

기사입력 2016.03.24 15:47 / 기사수정 2016.03.24 15:4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이태양(NC)가 무실점 호투도 시범경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태양은 24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KBO리그 시범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의 호투에 힘입어 NC는 SK에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이태양이 시범경기 공을 많이 못 던졌다"며 "70구 정도까지 소화활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태양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했다.

총 73구를 던진 이태양은 속구(39구), 커브(23구), 슬라이더(1구), 체인지업(8구), 투심(2구)의 레파토리를 가져갔다.

1회 그는 선두타자 이명기를 상대로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옆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김강민에게도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고메즈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고,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한 차례 위기를 극복한 이태양은 이후 SK 타선을 봉쇄했다. 2회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4회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에도 그는 이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막아냈다.

이날 경기 선발로 등판하기 전까지 이태양은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지만,  SK전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태양에게 남은 과제는 속구 구속을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지난 시즌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태양의 속구 평균 구속은 135.3km/h이었지만, 이날 경기 이태양은 최고 구속이 135km/h 정도였다.

이태양은 올 시즌 에릭 해커-재크 스튜어트-이재학에 이어 4선발을 맡을 자원이다. 시범경기 NC의 주축 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이태양의 호투가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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