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두 이병규가 나란히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12-8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7안타를 집중시키면서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 중 '동명이인'인 9번 이병규(42)와 7번 이병규(33)는 5타점을 합작하면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가장 먼저 빛을 낸 건 '빅뱅' 7번 이병규였다. 이병규는 주자 1,2루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랬냈고,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이병규는 6-0으로 앞선 4회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투수 김건한의 138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6회에는 '빅뱅' 이병규을 대신해 '적토마' 9번 이병규가 나섰다. 6회 첫타석에서 안타로 타격감 조율을 한 이병규는 10-6으로 앞선 8회 주자 2,3루 찬스에서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날 두 이병규가 합작한 5타점을 비롯해 히메네스, 양석환이 각각 3타점을 올리면서 LG는 12-8로 삼성을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