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양훈이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에서 목표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양훈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넥센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4⅔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앞선 시범경기 두차례 등판에서 각각 3이닝 5실점,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양훈은 이번에도 피안타가 많았다.
1회 1아웃 이후 2번 타자 김문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아두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롯데의 공격을 잠재웠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박헌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승택을 초구에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손아섭에게 던진 125km짜리 포크볼이 가운데로 떨어지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4회초에는 아두치에게 또 하나 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134km짜리 직구가 통타 당했다. 투구수도 조금씩 늘어났다.
투구수 60개를 넘긴 후 5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공 3개로 2아웃을 잡았지만, 김문호의 땅볼 타구때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내야 안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황재균의 안타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양훈이 흔들리며 폭투까지 나왔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아두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양훈은 결국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물려줬다. 총 투구수는 75개. 마정길이 밀어내기 볼넷 한개를 허용하면서 양훈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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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