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피리부는 사나이' 신하균이 조윤희를 도왔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6회에서는 주성찬(신하균 분)이 여명하(조윤희)를 돕기 위해 연준희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성찬은 여명하가 증인으로 나섰지만 연준희가 실형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주성찬은 법정으로 향했고, 추가 증인을 신청했다.
주성찬은 "굴지의 대기업들 사이에서 실패를 모르는 협상 전문가로 통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무모한 일인 줄 알지만 뛰어들어야 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무모한 일인 줄은 알지만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여명하 경위의 동료로서 연준희 씨를 위해 최후증언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호소했다.
특히 검사는 "가만히 있지 않고 흔들리는 병에 뭔가를 집어넣기란 어렵습니다. 여성도 가만히 있지 않고 도망쳤다면 성관계를 갖기란 어려웠을 것입니다"라며 병과 펜을 들이밀었다.
주성찬은 병을 바닥에 던져 깨트렸고, 연필을 병 입구에 꽂는 과정에서 손에 피가 나기도 했다. 주성찬은 "이게 바로 데이트 강간이고 당신이 한 짓입니다"라며 연준희 남자친구에게 일침을 가했다.
주성찬은 "연인이라는 건 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가해자는 상대를 어떻게 제압하는지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재판부가 제대로 처벌했더라면 이런 비극적인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한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 맞고 강간당했지만 우리 사회는 그녀를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했습니다"라며 주장했다.
결국 판사는 "구동만을 살해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이나 집행유예 상태인 피해자가 피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박, 강간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그전에 피해자의 강간에 대해 정당한 처벌이 이루어졌다면 피고의 범행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라며 선고를 내렸다.
이후 주성찬은 "명하 씨가 세상을 바꿀 수 없어도 한 사람을 구해냈잖아요. 우리 일 의미 없는 건 아니에요"라며 여명하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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