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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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되살아난 현대캐피탈, '서브에는 서브다'

기사입력 2016.03.22 21: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오레올과 문성민의 서브가 마침내 폭발했다. 그동안 OK저축은행의 서브에 진땀을 흘렸던 현대캐피탈이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우승팀이 무색하게 챔피언결정전에서 너무 무기력했다. 안방서 열린 지난 두 차례 경기서 힘없이 무너지면서 챔프전 3경기 만에 벌써 코너에 내몰렸다. 

답답함이 컸다. 정규리그 내내 잘 맞아 돌아가던 스피드배구가 크게 흔들렸다. 세터 노재욱의 긴장도가 상당해 고른 공격 분포도를 만들지 못한 것이 컸지만 그전에 올라오는 볼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스피드배구의 개론이 안 좋은 리시브에도 공격을 풀어나가는데 있지만 그것도 리시브 성공률이 어느 정도 받쳐줬을 때 얘기다.

OK저축은행은 1,2차전 동안 고집스럽게 오레올에 목적타 서브를 넣었다. 제아무리 스피드배구라 할지라도 현대캐피탈의 공격 핵심은 오레올이라는 분석에 따른 결과였다. 정규리그서 안정된 리시브를 보여줬던 오레올도 자신을 향한 연이은 서브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2차전에서는 리시브 성공률이 30%대까지 떨어지면서 정규리그 내내 자신이 기록했던 리시브보다 10여% 낮은 리시브 성공률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서브에 고민하던 현대캐피탈이 벼랑 끝에서 살아난 것은 반대로 서브였다.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챔프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은 9-7로 서브 득점에서 OK저축은행에 앞섰다. 서브에 진땀을 흘렸던 오레올은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온 3세트에만 3개의 서브에이스를 폭발하며 체증을 날렸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리시브 성공률로 고생했다.

오레올과 함께 쌍포를 담당하는 문성민도 4세트에 승리를 공고히 하는 연이은 서브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의 행보에 속도를 더하면서 챔프전 2연패 후 값진 1승을 손에 넣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안산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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