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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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이용진 "'웅이 아버지', 뛰어넘고 싶은 마음 없다"

기사입력 2016.03.24 09:00 / 기사수정 2016.03.23 17:58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웅이 아버지를 뛰어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대중이 어떤 식으로든 기억해주는 게 종요하죠."

지난 2004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한 이용진은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 중이다. 특유의 하이톤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그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꾸준히 사랑 받으며 개그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우린 '코빅'의 개국공신이나 다름없다. 프로그램이 잘 되고 있어 정말 좋다. 잘 될거라는 생각 안 했지만 몇 년동안 재미있게 하다보니 시청자가 그걸 알아주시는 것 같다. 프로그램이 잘 돼야지라는 욕심보다 우리끼리 재미있게 하다보니 많이 따라와주시는 것 같다."

이용진은 어느덧 데뷔 11년이 됐다. 많은 대중은 아직 그를 '웅이 아버지'의 '웅이'로 기억한다. 그는 어딜 가나 따라다니는 '웅이 아버지' 수식어를 뛰어넘고 싶지 않을까. "배우는 빨리 전작을 잊어야 새로운 작품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개그맨은 친숙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기억해주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 11년 중 어느 순간만 기억해준다면 고마운 것이다. '웅이 아버지'를 뛰어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이어 이용진은 "개그맨도 재미있을 때도 있고 재미없을 때도 있다. 10번 중 10번 다 웃길 수 없다. 사실 마인드가 바뀌었다. 예전엔 정말 웃기고 싶고 그랬는데 욕심 부리지 않고 해보고 싶다"고 소신을 전했다.

개그를 10년 이상 하다보니 개그를 대하는 생각마저 달라졌다고.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다. 물론 다 웃기면 좋겠지만 대중에게 기대감 없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이 사람은 재미있어'라고 인식되는 게 좋은 것 같다. 부담스러운게 정말 싫다. 앞장서서 나가면 일류가 되는 건데 그렇게까지 일류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굳이 욕심 부리고 이를 악물고 잘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인터뷰 내내 진지함을 보여준 이용진은 마지막으로 최종적인 목표를 털어놨다. "물론 개그도 열심히 하겠지만, 대한민국의 개성있는 독특한 MC가 되고 싶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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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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