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4DX 마니아라면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감독 잭 스나이더)을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 같다.
22일 CGV 자회사 CJ 4DPLEX는 '배트맨 대 슈퍼맨'을 배트맨 대 슈퍼맨 풀 버전, 배트맨 파워 버전, 슈퍼맨 파워 버전 등 총 3가지 4DX 버전으로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전세계 영화팬들이 4DX 효과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다양한 요구를 해 왔고, 4DX 측이 이를 수용한 데 따른 결과다.
가장 먼저 영화팬을 찾는 것은 24일 2D 영화와 동시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 풀 버전' 이다. 전국 CGV 30개 4DX 상영관에서 일제히 상영한다.
'배트맨 대 슈퍼맨 풀 버전'은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두 히어로 사이에 흐르는 오묘한 경계심과 갈등을 다양한 효과들을 통해 강조했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비행체들을 온 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큰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배트맨이 비행 무기를 타고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비행기 엔진을 연상시키는 진동에 시원한 바람 효과가 추가돼 관객은 마치 배트맨 옆에서 실제 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두 명의 히어로 외에도 둠스데이, 원더우먼 등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효과들도 기대해 볼 만하다.
30일에는 배트맨 파워 버전, 슈퍼맨 파워 버전 등 2가지 4DX 특별 버전이 개봉한다. 캐릭터별 특별버전은 전국 CGV 10개 4DX관에서 상영하며, 특별 버전 상영관 정보는 CGV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례적으로 제작된 이번 특별 버전은 극중 캐릭터의 특성을 한층 더 강조돼 관객은 각각의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다.
배트맨 파워 버전은 짧고 빠른 모션 체어 움직임과 투박한 진동 효과를 통해 특유의 검은 수트에서 느껴지는 강한 남성미와 절제된 파워를 강조했다.
반대로 슈퍼맨 파워 버전은 초능력을 갖고 있으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는 특징을 살려 모션 체어의 큰 움직임에 바람과 에어샷 효과를 추가했다. 슈퍼맨의 고공 액션과 특유의 날렵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관객들은 두 캐릭터 중 좀 더 몰입하고 싶은 히어로를 선택해 관람하면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와 일심동체가 된 듯한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4DX 측의 설명이다.
CJ 4DPLEX i-Studio 윤태윤 팀장은 "앞서 4DX로 개봉한 작품들 중 흥행 상위권을 기록했던 작품들의 대부분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었다"며 "'배트맨 대 슈퍼맨' 개봉을 앞두고 전세계적으로 4DX 개봉 문의가 쇄도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나타나 특별 버전까지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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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