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감정은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타사 연예인들의 경우 각종 시상식 등에서 소감이나 공개적인 석상 등에서 소속사 대표를 지칭할 때 '사장님'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하지만 SM의 경우는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말을 쓴다.
이는 가수로, 더 나아가 명MC로 활동한 연예계 선배이자 지금은 SM을 이끄는 성공한 제작자이자 경영자로 변신한 이수만 회장에 대한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주말 진행된 엑소 콘서트에서 대중에게 공개됐다.
지난 21일 엑소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콘서트 ‘EXO PLANET #2 The EXO’luXion [dot]’에서 멤버 레이는 "오늘 제가 매우 존경하는 이수만 선생님이 현장에 와계십니다. 저는 너무 이수만 선생님을 너무 존경하기 때문에, 알고 싶고, 더 배우고 싶고, 도전하고 넘어서고 싶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수만 선생님" 이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레이는 이수만 프로듀서를 훌륭한 스승으로 칭하며 너무 존경하고 배우고 싶고, 같이 있다는게 너무 소중하고 좋다는 요지의 말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두 번씩 말하며 강조 했다. 이는 빡빡하게 짜진 콘서트 현장에서 흔치 않은 일로 관객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정확히 전달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콘서트를 지켜보던 이수만 프로듀서 또한 공연 내내 미소를 띄고 환호하며 엑소 멤버들을 응원했다. 이어 엑소 멤버들이 이수만 프로듀서를 소개하자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이수만을 연호하며 환호하는 훈훈한 풍경도 펼쳐졌다.
한국 연예계에서 연예인과 소속사 대표간에 이 같은 관계는 흔한 사례는 아니다. 하지만 SM의 경우 소속 연예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로 유명하다. 일각에서는 정형화 된 성공방정식에 맞춰서 아티스트를 '제작'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지만 SM 아티스트로 성공 가능성과 그 지원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것도 사실이다.
늘 지적이 되는 다양성에 대한 경우도 록밴드 트랙스를 제작하는 것이나,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각종 유닛 활동 등만 봐도 인식을 달리할 수 있다. 트랙스 멤버 김정모 또한 과거 기자에게 "SM이라 지속적으로 음반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다른 회사였으면 이미 실패하고 해체됐을 밴드다"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이수만의 공식직함은 '대표 프로듀서'다. 외부에서 불리는 직함은 '회장님'이다. 하지만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는 '선생님'이다. 이는 아무나 쉽게 얻을 수 없는 명예로운 직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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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