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배우 박보검에 대한 사심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애 관련 질문에 "난 박애주의자다. 끊임없이 건강하게 썸을 탄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 2년 전에는 썸도 없을 때가 있었다. 새로운 사람도 만나기 싫고 그런 자리에 가는 자체가 싫을 때가 있었다. 그때 우울증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그 6개월이 사막같은 느낌이었다. 의미가 없었다. '내가 뭘 위해 사는 거지?'란 생각이 들고, 연애와 상관없이 멈춰버린 상태였다. 지금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좋은 감정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
이어 박나래는 실제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난 TV에서 보여진 것과 비슷하다. 남자를 만날 때 내 남자의 기를 많이 살려주려고 한다.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하고, 남들 말로는 유해진다고 하더라. 내가 리드하는 걸 좋아하지만 연애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맞춰주려고도 한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이상형에 대해 "약간 순수했으면 좋겠다. 내가 깜지이기 때문에 백지에 좋은 글을 쓰고 싶다. 사실 '우리 결혼했어요'를 한다면 박보검과 하고 싶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귀여워보이는 남자가 좋다. 고양이였던 남자를 호랑이까지 만드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며 배우 박보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말 솔직하고 거침이 없다. 때문에 박나래는 종종 악플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는 악성 댓글을 봤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댓글 보는 걸 좋아하는데 근래 들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요즘 내가 분장, 주사 개그를 많이 하니 이미지 소모가 돼 대중이 질려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방송하는 사람에게 숙명같은 것이지만 옛날엔 악플 보면 정말 좋았다. '웰시코기 닮았다' '눈이 하나가 될 것 같다' '군대 선임이랑 닮았다'는 이야기를 보면 정말 재미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내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쓴소리를 하니까 찔리면서 마음이 쓰리더라.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다."
"예를 들어 '주사 빼고 할 얘기 없잖아?' '분장개그 말고 할 줄 아는게 있나?' '쟤는 센스는 없는 것 같아'라는 이야기 등을 보면 그렇다. 난 호불호가 강한 편이다. 사람마다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그렇다고 내 개그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그런 것에 대해 고민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개그만 하고 싶은데 대중이 틀리다고 이야기 하니 조금 걱정이 되더라. 분장 말고 새 개그 준비해야 해서 짜고 있는데 어떤 개그,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고민이 많다."
'대세'로 떠오른 후 나름대로 고민이 많아진 박나래는 최종적인 목표와 꿈을 밝혔다. "내가 데뷔한 지 11년차가 됐다. 꿈이 있다면 내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만들고 싶다. 19금이 될 수도 있고, 막장이 될 수도 있고, 진짜 인간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난 남들하고 이야기 했을 때 리얼 예능보다 토크쇼가 더 맞는 개그우먼이다. 그래서 남들이 더 센스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난 내 이야기를 쭉하면서 재미를 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 토크쇼를 해보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사람들에게 유쾌하고, 뜨거운 개그우먼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댓글을 볼 때 '박나래 같은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제일 좋다. 날 그런 친구라 생각하고 실수하거나 재미없을 때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진짜 친구라면 그럴 수 있지 않겠나. 날 진짜 친구로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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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