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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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앞으로' 생각을 바꾸자 서울이 달라졌다

기사입력 2016.03.21 07: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5경기 18골' FC서울의 폭발력이 상당하다. 시즌 초반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서울이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력을 과시 중이다. 한번 터지면 4골은 기본인 상황이다.

서울은 20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서 오스마르, 아드리아노, 데얀, 이석현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4-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한눈을 팔 수 없을 만큼 공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시작 휘슬이 울리고 불과 3분 만에 오스마르가 상주의 골망을 열더니 전반 종료 직전 그리고 후반 막판에 연달아 골이 나오면서 상주를 난타했다. 총 16개의 슈팅 중 12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어내는 공격 집중력을 자랑했다. 

팀색깔이 확실하게 달라졌다. 예년만 해도 서울은 지키는 쪽에 무게를 뒀다. 최용수 감독이 선호하는 스리백 전술은 선수비 후역습에 기초했다. 그러다보니 지난해에는 경기마다 무득점 아니면 1골이라는 '이진법 축구'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그랬던 서울이 단번에 달라졌다. 데얀의 복귀로 강력한 외인 투톱을 보유하고 신진호와 주세종 같은 짜임새를 높여주는 2선 자원이 합류하면서 서울은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선수들이 앞장서 바꾸고 있는 문화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사고가 달라졌다. 공격적인 방향을 먼저 생각하면서 패스와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며 "예전과 달리 선수들이 한 골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선수단에 믿음이 생겼다. 새로 서울에 합류한 주세종은 "스스로 힘이 생긴다.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주는 만큼 한발짝씩 더 뛰게 된다"고 말했다. 다시 돌아온 데얀도 "과거에는 내가 골을 넣어야 했지만 지금은 아드리아노가 있다. 아드리아노는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골도 넣을 줄 안다"면서 "이전에 몰리나와 호흡이 좋았는데 아드리아노와 함께라면 더 막강한 팀 득점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이 넘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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