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이 서로를 향해 한 발 더 다가갔고, 소유진의 아이들은 이혼 사실을 눈치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윤인철(권오중 분)의 차를 훔친 혐의로 유치장에 갇힌 안미정(소유진)은 이상태(안재욱)과 만났다.
이상태는 윤인철을 원망하는 안미정에게 "나보다 더 낫다. 우리 애들보다 낫다. 나는 아내를 하루, 아니 하룻밤만이라도 만나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순영(심이영)을 만난 이호태(심형탁)는 "네가 발레를 하고, 부잣집 딸이어서 좋아했던 것이 아니다. 지금처럼 잘 살지 못했더라도 꼭 한 번은 보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호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모순영과의 만남에 그를 직접 집까지 데려다준 후 모순영에게 빨간 구두를 선물했다. 그러나 이호태는 모순영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상태의 차를 빌려간 이호태는 기름이 떨어져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호태는 "밥 한기, 구두 한 켤레를 사주니까 남은 돈이 이거다. 미안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픈 마음을 달랬다.
김상민(성훈)의 핸드폰을 돌려주기 위해 이연태(신혜선)는 그를 만났다. 김상민은 자신의 핸드폰의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염려해 이연태의 개인 정보를 물어봤다.
그는 "7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에게 고백을 못한 이유가 궁금하다"며 "담백하게 일단 고백해라. 남자는 단순한 동물이다. 비호감만 아니었다면 흔들린다"고 조언했다.
이연태는 김상민에게 가짜 이름인 '이연두'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발걸음을 돌렸다. 김상민은 배달원의 오토바이와 부딪힌 이연태에게 재킷을 입혀주면서 "나 좀 멋있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미정은 다음 날 이상태에게 "팀장님 말이 다 맞다. 아이들에게 사실대로 말해야 하는 것도 맞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태는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고 홀로 견디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른 부모도 자신이 기분 나쁠 때 아이들에게 잘 해주지 못하기도 한다"고 위로했다.
이상태는 합의서를 쓰기 위해 윤인철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윤인철은 "예전부터 성격 차이가 있었다. 화나면 앞뒤를 가리지 않는다. 폭력적이다"고 안미정의 흉을 봤다. 이에 이상태는 "안 대리가 참 힘들었겠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합의를 끝낸 안미정은 다시 웃는 얼굴로 가족들과 만났다. 이틀 동안 유치장에 있었지만, 다시 가족들을 보고 힘을 냈다.
안미정은 윤인철의 비난에 "팀장님과 어제부터 사귄다. 내가 그렇게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이상태는 "차만 가지고 오라고 했지 않느냐. 왜 이렇게 귀엽느냐"며 연인처럼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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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