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어제가 실전 첫 등판이어가지고 걱정했는데 훨씬 잘했다."
든든한 투수로 성장한 차우찬(28,삼성)에 대한 류중일 감독의 평가는 후했다. 차우찬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총 5이닝을 소화한 차우찬은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총 투구수는 58개에 불과했다.
스프링캠프 이후 경산에서 몸을 만들어왔던 차우찬의 첫 실전 등판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류중일 감독은 20일 고척돔에서 넥센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차우찬이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우찬이가 지난해 정규 시즌을 잘 보냈고, 국가대표까지 다녀오면서 많이 성장했다.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나가서 자신감을 얻으면 크게 업그레이드 될 수 밖에 없다. 아직 구속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곧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비췄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칭찬한 부분은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가 없었다는 점. 류중일 감독은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우찬이가 늘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서 내가 등번호(23)를 바꾸라고 농담을 하기도 하는데 어제는 그렇지 않았다. 덕분에 투구수도 굉장히 효율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망주에서 기둥으로 자란 차우찬에 대한 감독의 흐뭇함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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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