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돔, 나유리 기자] "올해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는게 목표다."
'유망주' 박정음(27,넥센)이 넥센 히어로즈의 고척돔 첫 홈런 주인공이었다. 시범경기지만 의미는 남다르다.
박정음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5로 뒤진 8회말 두산 함덕주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주자 1,2루 상황에서 136km짜리 직구를 힘차게 받아쳤는데, 처음 심판 판정은 파울이었다. 노란색 홈런 폴대를 애매하게 스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넥센 염경엽 감독이 '홈런이 아니냐'고 강하게 어필했고, 재확인 결과 폴대를 맞고 떨어진 것으로 밝혀지며 홈런이 인정됐다. 박정음이 넥센의 고척돔 홈런 1호 주인공이 된 셈이다.
박정음은 경기 후 "홈런 타자가 아니라서 출루를 목적으로 타석에 섰는데 마침 실투성 공이 들어와서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 처음에는 파울인 줄 알았는데 타구가 점점 안으로 들어가길래 홈런이라고 생각했다"며 쑥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범경기에서 계속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홈런이 나온 것 같다. 정규 시즌은 아니지만 1군 첫 홈런이라 개인적으로 기쁘다. 일단 올해는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고, 어떤 위치나 상황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고 굵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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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