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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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 이요원표 사이다, JTBC 금토극 살릴까 (종합)

기사입력 2016.03.17 15: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이요원이 강력한 사이다 '센 언니'로 변신해 JTBC 금토극 구원투수로 나선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2층 디지털 공연장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민PD를 비롯해 이요원, 윤상현, 황찬성, 임하룡, 손종학, 유재명, 송재희, 황보라 등이 참석했다. 

'욱씨남정기'는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나쁜남자' 등을 연출한 이형민PD가 연출에 나서는 작품으로 이요원이 '황금의 제국' 이후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작품이다.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하는 옥다정(이요원 분)과 소심한 남정기(윤상현)의 공감을 부르는 갑을 스토리로 갑의 횡포를 깨부수고 소심하고 나약한 을에게 일침을 가하는 통쾌한 대리만족 판타지를 그릴 예정이다. 

JTBC 금토극은 오랜시간 침체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하녀들', '순정에 반하다', '사랑하는 은동아', '라스트', '디데이' 까지 다양한 장르로 야심차게 선보인 드라마들이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부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1~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주로 기록했다. 토일드라마로 편성했던 '송곳' 또한 화제성과 완성도 등에 비해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동일 시간대에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가 '오 나의 귀신님', '두번째 스무살', '응답하라 1988', '시그널' 까지 연타석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한예슬을 전면에 내세운 '마담앙트완'도 고요하게 종영한 가운데 JTBC가 띄우는 승부수는 이요원과 윤상현이 만난 '욱씨남정기'다. 공감과 웃음을 앞세운 갑을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잡겠다는 것. 

이형민PD는 "기존에 했던 드라마들이 비교적 멜로드라마를 많이 연출했었는데, 생활밀착형 코미디다. 개인적으로 연출이 다양한 장르를 잘 표현해야하는 직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코미디 하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휴먼코미디를 하면서 현장에서 너무 즐거웠다. 슬픈 드라마 찍을 때보다는 현장에서 많이 웃어서 좋다. 코미디감이 좀 있는 것 같단 느낌도 든다. 더 B급으로 가고 싶은 생각도 든다. 홍콩 코미디 같은 것도 해보고 싶을 정도"라며 이번 드라마 연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요원은 이번 드라마로 연기변신에 나선다. 그는 "이 캐릭터가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서 내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어떻게 나올까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밝혔다. 과거 시트콤에서 코믹 연기를 못해서 혼나기도 했었다는 그는 강렬한 카리스마의 옥다정으로 안방극장에 청량함을 안길 예정. 



윤상현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tvN이나 지상파 드라마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요원과의 만남에 긴장해 첫 신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이요원의 코믹연기에 대한 칭찬을 건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요원과 윤상현 외에도 '미생'의 마부장으로 나섰던 손종학이 갑질을 하는 황금화학 상무로 합류했고 '응답하라 1988'의 류재명과 김선영도 이름을 올리며 명품 조연 라인업을 완성했다. 임하룡과 황찬성, 황보라, 송재희 등도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갑이건 을이건 할말은 확실하게 하는 이요원표 사이다 드라마가 JTBC 금토극의 오랜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욱씨남정기'는 '마담앙트완' 후속으로 오는 1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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