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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 명대사는?

기사입력 2016.03.17 15:59 / 기사수정 2016.03.17 16:1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가히 '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는 KBS 2TV '태양의 후예'. 극이 절반 정도 흘렀음에도 명장면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 명대사는 무엇일까.

송혜교는 "패러디도 많던데, 1회에서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라고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첫 화에서 유시진(송중기 분)은 병원에서 만난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라고 말했고, 강모연은 "군인이면 여친 없겠네요, 빡세서"라고 맞받아쳤다.

송혜교는 "이 장면 찍을 때 처음 촬영장에서 서로가 '아 닭살이다' 라곤 했지만 두 남녀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는는 장면이었다"면서 "내숭 없이 서로의 호감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신이었던 것 같아서 찍을 때도 재밌었고, 방송으로 보니 더 재밌게 나왔다"고 답했다.

김지원도 첫 화에서 명장면을 꼽았다. 김지원은 서대영(진구 분)에게 윤명주(김지원 분)이 '거기 서'라고 하는 장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 안에서의 두 사람의 상하관계를 보여줬다. 그 대사도 멋있었고, 신 자체가 섹시하고 좋았다"면서 "그 장면이 너무 좋아서 잘하고 싶어 더 열심히 많이 읽었다"고 돌아봤다.

김지원의 파트너 진구는 김지원이 아닌 윤중장(강신일 분)과의 장면을 얘기했다. 진구는 "강신일과 했던 장면이 앞으로도 많이 나올 예정인데, 지금까지 방송된 분량에서도 명주 모르게 대영이 명주 뒤에서 혼자만의 싸움을 하는 장면"이라고 운을 뗐다.

진구는 "식당에서 처음 사령관님께서 딸을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명령이십니까'라는 질문 한 마디 밖에 할 수 없던, 대본의 그 페이지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지문이 굉장히 많다가 '명령이십니까'라는 그 여섯글자가 허공에 떠있는데, 되게 먹먹하고 슬펐다"고 털어놨다.

송중기는 "강모연 선생한테 '강선생은 좀 내버려둡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너 이거 내버려둬', '너는 빠져'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는데 '다나까체'가 붙으니 주는 느낌이 나한테는 아름답게 느껴졌다"면서 "그래서 왠지 모르게 좋았던 대사였다"고 밝혔다.

한편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 KBS 2TV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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