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IEM으로 회복한 기세는 무서웠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도 분전했던 '뱅' 배준식은 팀이 살아나자 본인도 살아났다. 그리고 진에어를 격파한 후 다음 경기인 락스 타이거즈 전에서 긴장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뱅' 배준식이 속한 SK텔레콤 T1은 16일 용산에서 진행된 롤챔스 스프링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롤챔스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긴 진에어와 대결한 경기에서 SKT는 예전과는 다른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을 환호케 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에서 원거리 딜러로 활약한 '뱅' 배준식과 경기 후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진에어에게 복수를 성공한 소감은?
작년에도 지금 상황과 약간 비슷했다. 1라운드 패배에도 작년과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연습하면 추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연습했다.
IEM 이후 경기력이 좋아졌다.
작년 MSI에서 해외 팀에게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배우는 입장으로 생각하고 갔는데, 그 과정에서 해외 팀들의 스타일을 잘 흡수했고, 그 영향이 롤챔스까지 잘 이어졌다.
진에어가 1라운드 이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2대 0 완승을 예상했나.
우리는 상대에 맞춰 연습하지 않고, 우리의 실수에 맞춰 연습한다. 오늘 실수가 없어 쉽게 이긴 거 같다.
1라운드 팀 부진 중에서도 본인만은 기량이 좋다고 평가받았는데.
우리 팀에 관심을 주시는 건 감사한데, 과도한 인신공격이나 우리의 노력을 부정하는 이야기를 하거나 없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런 분들보다 응원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다들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거였고, 그래서 열심히 연습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거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했나.
작년 12월 재계약 완료된 선수들끼리 내년에는 여유있게 건강도 챙기면서 하자고 했다. 그때부터 다같이 운동을 시작했다. 작심삼일이라고, 다들 조금씩 안했는데 나는 계속 열심히 했다. 운동하며 몸이 바뀌는 재미도 있었다. IEM 이후 바빠서 운동울 잠시 못했는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울프 '이재완도' 체중은 줄었다.
다음 상대가 락스 타이거즈다.
상대가 누구더라도 승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모든 팀을 상대로 열심히 할 계획이고, 상대라 락스라고 긴장하지 않을 거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모든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 해야하는 상황이다.
최근 등장한 챔피언인 '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솔로 랭크에서 몇 번 사용해봤는데, 요즘 메타에 어울리는 거 같지는 않다. 진이나 바루스나 생존기가 없고 라인 관리 하기가 힘들다. 상대가 먼저 라인을 푸쉬하면 팀이 도와줘야 한다. 하지만 연구해볼 가치는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팀에 소속된 모든 선수가 열심히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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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