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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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만큼 빛났던 김광현의 체인지업

기사입력 2016.03.16 15:3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김광현(28·SK)이 서드피치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김광현은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총 56구를 던진 김광현은 주무기 슬라이더를 단 한 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체인지업에 대한 비중을 늘리며 서드피치에 대한 실험을 계속했다. 김광현의 전체 투구의 35.7%가 체인지업이었다.

속구와 슬라이더를 섞으며 한국 무대를 평정했던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발목을 잡았던 것이 바로 서드피치의 부재였다. 김광현은 체인지업이라는 서드피치 연마에 힘을 썼지만 작년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시즌 김광현은 속구를 51.2%, 슬라이더 31.6%, 커브 10.4%, 체인지업 3.6% 순으로 던졌다. 사실상 작년 김광현에게 체인지업은 보여주는 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김광현의 지난 시즌 우타자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766로 다소 높았다. 이는 우타자 바깥쪽을 공략할 수 있는 구종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의 체인지업은 효과를 발휘했다. 속구와 비교해 평균 20km/h 정도의 구속 차이가 났던 김광현의 체인지업에 넥센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또한 김광현이 던진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75%나 됐다.

시범경기를 시범경기답게 보내고 있는 김광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무실점(7이닝 투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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