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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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회 맞은 '궁금한이야기Y', 우직하고 참신하게(종합)

기사입력 2016.03.16 14:5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300회를 맞는다. 우직하게 세상 이야기를 하고, 참신하게 표현하겠다는 각오가 드러났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에서 SBS '궁금한 이야기 Y' 300회 맞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궁금한 이야기 Y' 박진홍PD는 '그것이 알고싶다', MBC '리얼스토리 눈' 등과 어떤 차별화를 선보이냐는 질문에 "우리 사는 세상을 우직하게 이야기하며 사람과 생명 등 본질적으로 중시하는 가치를 끌고가려 한다. 다만 영상과 표현 방식은 다양하고 세련되게 선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 반증하듯, '궁금한 이야기 Y'는 tvN 금토드라마가 화제를 모으는 상황에서도 두 자릿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민인식 시사교양국장은 "금요일 오후 9시대가 전장터인데 눈물날만큼 잘 버티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토리텔러 김석훈 역시 "타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하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는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을거라 본다"고 밝혔고 박진홍PD는 "'미생', '응답하라' 시리즈, '시그널' 등에 걱정하진 않는다. 우리 현실이 더 드라마같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궁금한 이야기 Y'를 제작하며 가장 중시하는 건 사회라는 큰 줄기에서 잊혀진 개별적인 아픔을 취재하려는 것이라고. 세월호 1주기 당시 실종자 가족들의 현재 모습을 취재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였다. 이같은 방식이 '궁금한 이야기 Y'의 정체성이다.
 
박진홍PD는 "실종자 가족들의 개별적인 아픔들은 사회라는 큰 줄기에서 잊혀지는데, 우린 그 세세한 결을 찾아갔다. 그런 면에서 가장 인간적으로 와닿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선보이려 노력한다. 이해하기 쉽고 알기 쉽게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석훈과 박선영 아나운서는 어떤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은지 이야기 하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김석훈은 "드라마를 5년하면 편해지는 것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늘 어렵고 긴장된다. 때로는 1인칭, 때로는 3인칭을 오가며 균형감각을 맞출 수 있는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허수경의 뒤를 이어 발탁된 박선영 아나운서 역시 "스토리텔러는 목소리 하나로 귀를 사로잡고 마음을 흔들어야 하는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이라 밝힌 뒤 "아나운서, 진행자가 아니라 안방 시청자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임 스토리텔러 허수경과의 비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엔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깊이 고민하고 애쓰고 있다는 걸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민인식 국장은 "'궁금한 이야기 Y'의 자막 처리법 등을 다른 프로그램이 모방할 때, 남들이 따라하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생각해 좋다"며 제작진에 "남들이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발 더 나가야 한다는 숙제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10월 첫 방송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궁금한 이야기 Y'는 실제 사건 중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추적하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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