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KEB하나은행이 플레이오프를 원점으로 돌렸다.
KEB하나은행이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8-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EB하나은행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와 모스비 듀오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첼시 리는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고, 모스비 역시 14득점 5리바운드 3가로채기로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KB스타즈는 햄비가 9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을 했지만, 홍아란과 강아정의 활약아 아쉬웠다. 홍아란은 전반전 20분의 러닝타임을 가졌지만 2득점에 그쳤고, 강아정은 다섯 번의 슈팅이 모두 림을 빗나갔다. 결국 전반전 KEB하나은행은 KB스타즈에 33-25로 앞섰다.
3쿼터의 흐름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의 미들슛으로 후반전 첫 득점을 올렸지만, 모스비에게 로우 포스트 공간을 허용하며 실점을 헌납했다.
중반에 접어들어 KB스타즈는 정미란의 3점슛으로 환기를 노렸다. 하지만 햄비가 뼈아픈 턴오버를 기록했고, 첼시 리와 모스비에게 수비진이 흔들리고 말았다. 모스비는 3쿼터에만 13득점을 쏟아부었다. 3쿼터 역시 KEB하나은행은 KB스타즈에 56-44로 크게 리드했다.
4쿼터에도 KEB하나은행은 모스비가 상대의 골밑을 장악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B스타즈는 4쿼터 중후반에 들어 홍아란까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종료 3분이 남은 상황에서 KEB하나은행은 열여덟 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여유를 가지게 된 KEB하나은행은 칠시 리를 비롯한 주축들에게 휴식까지 제공했다. 결국 경기 후반 KEB하나은행은 KB스타즈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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