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글로리데이'로 충무로 세대교체를 예고하며 차세대 스토리텔러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최정열 감독이 '한공주'의 이수진, '차이나타운' 한준희, '소셜포비아' 홍석재 감독 등 걸출한 신예 감독들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년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 그동안 남성 위주로 꾸려졌던 기존의 범죄 드라마와는 달리 여자가 지배하는 조직을 모티브로 삼아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던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 SNS소재를 새롭게 조명한 패기 넘치는 사회고발영화로 주목 받았던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 모두 강렬한 데뷔작으로 대한민국 영화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신예 감독들이다.
사회를 바라보는 탁월한 시선,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2016년, 청춘의 단상을 새롭게 그려내며 화제를 모으는 '글로리데이'의 최정열 감독이 그 뒤를 이어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리데이'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 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낸 올해의 청춘 영화. 빛나던 네 청춘의 운명을 뒤흔든 단 하루의 사건을 뜨거운 드라마와 선 굵은 연출력으로 담아낸 신예 최정열 감독의 자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눈길을 모은다.
최정열 감독은 전작 단편 '잔소리'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국형 스토리텔러임을 인정받았고,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및 중국 킹본 영화제에서는 영화적 테크닉을 인정받는 등 각종 해외 영화제까지 섭렵한 바 있는 기대주.
이번 영화에서는 청춘의 빛나던 순간과 가슴 먹먹한 어두운 이면을 찬란한 낮과 잔인한 밤의 교차, 과거와 현재의 시간 재배치 등을 활용한 드라마틱한 전개로 풀어내며, 소년과 어른 사이에 머물러 있는 청춘의 불안정한 감성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제작을 맡은 임순례 감독이 "감독의 진심과 뚝심이 묻어나는 영화"라고 극찬할 정도여서 그만의 집념과 재능으로 완성한 '글로리데이'가 충무로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최정열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 등이 출연하는 '글로리데이'는 3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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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