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이성민이 '기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디노체 컨벤션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홍 감독을 비롯해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이준호, 윤소희, 이기우가 참석했다.
이성민은 이날 예상 시청률을 가늠할 수 없음을 밝히며 "'미생' 때는 3%면 잘나오는 거였는데 '시그널'이 10%라고 하더라"며 "집사람이 '시그널'하는 날에 집에 가면 너무 재밌다고 난리를 친다. 조금 짜증이 날 정도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시그널' 다음 드라마인데 우리는 얼마 나와야 하나 싶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눈높이가 높아졌다. 예상을 못하겠다"며 "'시그널' 반만 붙어줘도 된다. 우리 드라마가 재밌다. '시그널의 반만 붙어줘도 그 힘으로 16부작 끝날 때는 '시그널' 넘지 않을까란 소망을 갖고 있다"며 '시그널'에서 넘어와도 된다고 호소했다.
이성민은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해당 증상과 자료들을 찾았다. 그는 "대본에 묘사가 되어있어 큰 무리는 없다"면서도 "어떤 신은 그가 정상인 상태로 하는 건지, 알츠하이머 증상이 발현한 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꼼꼼하게 체크를 해서 연기를 해야하는 것 같아 잘 정리를 해서 구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디테일하게 접근 중이다.
이어 "머리를 때리는 거나 이런 것들은 자료에서 봤던 거다.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가 자신이 하는 행동이 의지대로 되지 않을 때 머리를 때리시더라. 점점 중증이 되면서 벌어지는 현상들은 감독님, 작가님과 논의해 디테일하게 묘사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이며 섬세한 연기를 기대케 했다.
박찬홍 감독 또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그는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빛나기 때문에 내가 연출하는데 대단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여태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역동적인 연출을 하게 해준다. 예전과는 조금 다른 그림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한편 '기억'은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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