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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BIFF 집행위원장 "임원회 결의안, 부산시 일방적인 주장"

기사입력 2016.03.09 16:06 / 기사수정 2016.03.09 16:0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지난 8일 열린 임원회 채택 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9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이름으로 지난 8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임원회의 결의안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3월 8일 열린 임원회의 결의안은 부산시가 제시한 일방적인 의견과 주장을 바탕으로 도출한 내용이다. 시장, 부시장, 국장 등 부산시의 당연직 조직위원들이 주도하는 임원회에서 부산시의 입장에 반대하는 결론을 낼 것이라 기대할 수 없다. 새로운 정관은 이런 당연직 임원회 구성도 바꾸어서 영화제가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임원회 채택 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결의안의 첫 번째 내용인 '2월 1일자로 자문위원 68명을 신규위촉 한 것은 문제가 많으므로 조속한 시일내에 시정조치(해촉)하기 바란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20년간 자문위원 위촉은 정관에서 정한 바에 따라 집행위원장의 권한과 책임 아래 이뤄졌고, 자문위원 위촉에 있어 조직위원장의 결재나 지시를 받은 바 없다. 또 정관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위촉한 자문위원을 정관이나 법률의 근거도 없이 해촉할 수 없으며, 신규 자문위원 위촉에 대해서는 지난 2월 25일 정기총회에서 정식보고까지 한 사안이다. 따라서 시정이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법률상, 사실상 해촉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내용인 '2월 25일자 제출된 임시총회 요구는 합당한 정관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을 가질 때까지 연기하기 바란다'는 내용에는 "조직위원회 총회원 106명이 정관에 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집행위원장 권한 밖의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구성 및 운영'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나, 부산시가 주도하는 라운드테이블 형식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효율적 방식이 되기 어렵고 정관의 내용은 불특정 다수의 라운드테이블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집행위원회와 사무국은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하여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는 말에 대해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집행위원회와 사무국의 입장을 적극 수용하려는 부산시의 전향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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