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박진태 기자] "나의 잘못이고, 고정관념에 빠져있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2차전을 펼친다. 이날 넥센은 "조상우가 오는 11일 인대 접합 수술, 14일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를 앞둔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본인이 걱정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고, 올 시즌 재활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나의 잘못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나름대로의 관리를 해줬지만 결과가 말해주니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냐. (조)상우의 이번 일로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은 고정관념에 빠진 자신을 자책했다. 그는 "올 시즌 (조)상우에게 풀타임을 기대한 것이 아니었다"며 "20경기 110~120이닝 정도를 생각했고 5~6월부터 등판할 수 있게 준비를 시켜도 됐지만 시작을 같이 해야된다는 고정관념이 문제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투구 메카닉적으로 보았을 때 아직 (조)상우가 선발로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지만 (욕심에서) 빨리 준비를 시켰다. 앞으로 보직을 결정함에 있어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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