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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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부터 '룸'까지…연이은 불법 영상 유출에 몸살

기사입력 2016.03.08 09:29 / 기사수정 2016.03.08 09:2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영화 '스포트라이트'(감독 토마스 맥카시)와 '룸'(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이 연이은 불법 영상 유출로 곤혹을 겪고 있다.

지난 3일 '스포트라이트'의 배급을 맡고 있는 팝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월 24일 개봉한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불법 영상 파일 배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으로 비상식적인 불법 행위에 대한 엄중 처벌 및 강경 대처의 뜻을 밝혔다.

팝엔터테인먼트 측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가 2월 24일 개봉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토렌트, SNS 등에 불법으로 배포되는 것에 대해 강경 대처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파일을 온라인상에 게시하거나 배포, 유통, 공유,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며, 영화 시장을 위축하고 저해시키는 행위입니다. 이에 '스포트라이트' 측은 전문 조사 기관에 의뢰해 현재 불법으로 유포되고 있는 게시물에 대한 삭제 및 해당 사이트에 대한 경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 사이버 수사 의뢰 및 저작권보호센터 조사 등 동원할 수 있는 민·형사상 모든 절차를 통해 최초 유포자 및 불법 게시자, 그리고 영상을 다운로드 한 사람에 대하여도 강경한 법적 처벌을 요구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진행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8일 '룸' 측도 불법 영상 파일 유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8일 '룸'의 수입을 맡고 있는 콘텐츠게이트 측은 "'룸'이 3월 3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하지만 해당 영화의 영상이 토렌트, SNS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해당 파일로 현재 상영 중인 '룸'을 다운받아 봤다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룸'의 파일을 게시, 배포, 유통, 공유, 그리고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불법이며, 영화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치명적 행위다. 콘텐츠게이트는 전문 기관에 의뢰해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파일에 대한 삭제 및 신고 조치를 하고 있으며, 나아가 해당 영상물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최초 유포자 및 게시자, 그리고 해당 영상을 다운받은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법적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스포트라이트'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톨릭 교회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언론사인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달 29일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각본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드라마 '룸' 역시 주연 브리 라슨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하지만 극장에서 많은 관객들을 맞이하기도 전에 온라인을 통한 불법 영상 유출로 한숨을 쉬고 있다.

'스포트라이트'와 '룸' 측은 "수년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모든 스태프의 노력과 권익은 보호돼야 한다. 작품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영화관 관람 등의 합법적인 방법으로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이 사태로 인해 저작권에 대한 인식 또한 고취되기를 바란다"고 입 모아 강조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영화사 빅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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