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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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부해' 이특, 11년차 아이돌의 이토록 깔끔한 예능

기사입력 2016.03.08 07:01 / 기사수정 2016.03.08 01:4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냉장고도, 입담도 깔끔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11년차 아이돌의 관록을 과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지난주 김범수 편에 이어 이특의 냉장고가 공개돼 셰프들의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이특의 냉장고를 열자 편의점 음료 칸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음료수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앞서 녹화장 물티슈를 챙겨갈 정도로 살림꾼 면모를 보였던 이특은 크기별, 용도별 등 깔끔하게 분류된 냉장실의 음료수들을 "거의 다 어디서 주워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음식물 쓰레기의 냄새가 나지 않게 냉동실에 얼리고, 그마저도 얼음팩 위에 올려놓아 깔끔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MC 김성주는 안정환에게 "젊은 청년이 저렇게 알뜰하고 깔끔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안정환은 "서른 네살이다. 알뜰한데 젊지는 않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특은 셰프들에게 '음료수를 사용한 특이특이한 요리'와 '빈티 나는 재료로 만드는 부티 나는 요리'를 주문했다. 이에 정호영 셰프와 이원일 셰프가 맞붙어 '우동 노 미'를 준비한 정호영 셰프가 '알콜달콤'을 만든 이원일 셰프를 누르고 3연승에 성공했다.

'우동 노 미'를 맛본 이특은 "먹을 때 그냥 먹으면 안된다. '와' 이렇게 리액션을 해줘야 한다"면서 다소 과장된 반응으로 코믹한 모습을 보여 웃음기를 더했다. 그리고 율동으로 찬사를 보내며 "불고기와 각종 면들, 채소들이 헝클어진 게 아니라 각을 맞춰 내 입을 사랑하게 만들어준다는 뜻의 춤"이라고 재밌게 평가를 내렸다. 

이어  '빈티 나는 재료로 만드는 부티 나는 요리' 대결에서는 샘킴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이특은 연어 캔을 활용한 샘킴의 디저트 '살몬의 지혜'를 먹은 후 "너무 부서진다"고 냉정하게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옥황상제가 다시 태어나 사람들에게 행복을 줘야한다고 한다면 이 요리로 태어나겠다"며 참신한 표현으로 맛을 평가했다.

이연복 셰프의 '쌈싸시지'를 먹고 난 뒤에는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이걸 먹었더라면 조금 더 연명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하며 역시 신선하게 요리를 극찬했다. 이후 "매콤함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여 냉철한 미식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특은 이연복 셰프에 손을 들었고, 이연복 셰프는 4연승을 이어갔다.

이특은 자신의 냉장고 만큼이나 깔끔하게 '냉장고를 부탁해'를 소화했다. "MC 빈 자리가 났을 때 연락이 올 줄 알았다"는 너스레부터 재치있으면서도 냉정한 맛 표현까지 이특은 프로그램의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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