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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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후예①] '별그대' 넘을까? 中서도 폭풍 인기

기사입력 2016.03.08 10:04 / 기사수정 2016.03.08 10:2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한국 시장은 접수했다. 중국까지 사로잡았다. '태양의 후예'의 열풍이 예삿일이 아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그 스케일만큼이나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첫 방송부터 14.3%(전국 기준, AGB 닐슨 코리아)로 시작하더니, 이후 3회만에 23.4%를 기록하며 20% 고지를 넘겼다. 최근 방송된 4회에서는 24.1%로 오르며 계속해서 시청률 오름세를 유지했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타사 경쟁작들도 일찌감치 재쳤다. '태양의 후예'가 연일 신드롬을 만들어내는 동안, MBC '한번 더 해피엔딩'은 3%대,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5%대를 기록하며 한자리수 시청률에 그쳤다. 특히 정지훈과 오연서를 앞세운 '돌아와요 아저씨'의는 같은 날 첫 방송하며 '태양의 후예'와 전면승부를 벌였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도 역대 최고다. '태양의 후예'는 '한중 동시 방영'이라는 최초의 기록에 도전 중이다. 미리 중국 당국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탓에, 드라마는 100% 사전제작됐다. 덕분에 중국어 자막까지 입힌 형태로 한국과 동시에 방영도 가능해졌다. 현재 중국 바이두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 유료 회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되는 상황이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공개된 첫 방송분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3000만 뷰를 기록했고, 4회가 공개된 후에는 2억 3000만 뷰를 돌파했다. 매회 공개될 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TV분야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제까지 중국에서 인기를 끌어왔던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가 먼저 어둠의 경로를 통해 불법적으로 유포됐던 반면, '태양의 후예'는 동시 방영을 통해 중국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이런 흥행도 결국 '콘텐츠'가 있기에 가능했다. '태양의 후예'는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송중기·송혜교라는 화려한 라인업, 해외로케이션으로 완성된 화려한 화면으로 시청자를 공략했다. 제작비만 총 130억여원, 총 350명의 배우가 투입됐다. 총 6개월을 들여 드라마 분량을 모두 찍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덕분에 화제성 조사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CJ E&M이 매주 공개하는 'CPI' 지수는 지상파 3사와 CJ E&M 채널로 방영되는 각종 프로그램을 뉴스구독 순위(이슈 랭킹), 직접검색 순위(검색 랭킹), 버즈 순위(버즈 랭킹) 등 3개 항목으로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평균화한 값이다. 7일 '태양의 후예'는 2월 넷째주 콘텐츠파워지수 조사에서 287.4CPI를 기록했다. 2위인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253.6CPI)을 약 25포인트차로 따돌렸다.

항목별로 따져보면 '태양의 후예'는 '직접검색자수'에서 SBS TV '돌아와요 아저씨'보다 갑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 버즈량'에서도 2위인 tvN '치즈인더트랩'의 2배였다. 뉴스구독자수에서만 3위를 기록했을 뿐,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KBS

▲ 태양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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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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