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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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러팔로 "'스포트라이트', 세상에 큰 변화 줄 수 있는 작품"

기사입력 2016.03.04 10:08 / 기사수정 2016.03.04 10:0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가톨릭 교회 아동 성추행 사건'을 다루며 2016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스포트라이트'(감독 토마스 맥카시)가 지난 2일 보도된 '펜실베니아 가톨릭 성추행 사건'과 함께 회자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펜실베니아 가톨릭 교구의 사제들이 아동 수백 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이번 사건은 교회 관계자들이 성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성행위의 수위에 따른 배상금표까지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포트라이트' 또한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사제들을 병가로 내보냈다가 재임시키는 등 추기경을 비롯한 교회 체계가 추악한 진실을 함구했던 사실을 담고 있어 관심을끈다.

'스포트라이트'에서 열혈 기자 마이크 레벤데즈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는 2016 아카데미 시상식 때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800명의 신부가 성범죄를 일으키고 있으며 그들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실제적인 개혁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질질 끌려 가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마이크만큼이나 정의롭고 소신 있는 태도를 내비쳤다.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에 대해 사회에 따가운 일침을 가하는 그의 태도는 '스포트라이트'의 메시지처럼 묵직하게 다가온다.

마크 러팔로는 "이건 영화지만 때때로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스포트라이트'가 비단 앵글 속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진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출 수 있는 작품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달 24일 국내 개봉한 '스포트라이트'는 2016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수상과 함께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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