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한번 더 해피엔딩' 속 배우 유다인과 김태훈의 이야기가 진정한 해피엔딩을 향해 순항 중이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14회에서는 건학(김태훈 분)과 함께 부부캠프에 참가한 다정(유다인)이 그동안 감춰두었던 속내를 고백하고 관계를 점차 회복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부캠프에 참가한 다정과 건학은 10분간 말없이 서로의 눈 바라보기, '그랬구나' 타임 등 부부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랬구나' 타임은 상대방에게 속상했던 점을 토로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건학의 손을 잡은 채 한참을 머뭇거리던 다정은 "잊고 있었어. 내가 아플 때 김건학 당신이 노력하고 있었단 사실을", "신혼 때도 따뜻했고, 아기 문제로 힘들어 할 때도 따뜻했고, 심지어 내가 이렇게 밀어내는데도 따뜻한 남잔데... 오해가 쌓여서 멀어졌던 그 시기의 미움이 너무 커서 골이 났었나봐"라는 진심 어린 고백과 함께 "미안해. 그리고 많이 고마워. 노력해줘서"라며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부부캠프에서 '하루에 세 번 사랑해 말하기' 숙제를 받은 다정은 저녁 내내 머뭇거리다 하루가 끝나기 30분 전 건학의 서재로 조용히 들어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며 숙제를 한꺼번에 해치워 건학을 흐뭇하게 했다.
유다인은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이 낯간지럽고 쑥쓰러워 종일 시계만 들여다보거나, '사랑해'라고 말한 이후에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쑥쓰러워 하는 모습 등을 통해 강한 듯 보이지만 내면은 한없이 여리고 사랑스러운 백다정의 진면목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서로를 향한 진심을 깨달은 두 사람이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로맨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두 사람의 사연에 드라마 속 메인 커플을 향한 시선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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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