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시리즈 내내 치열했던 신경전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 인삼공사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극적이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KGC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 1승만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양 팀은 막판까지 엎치락뒷치락 시소게임을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 삼성이 83-83 동점을 만들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치열했던 경기는 결국 이정현이 경기 종료 7초전 위닝샷을 꽂아넣으며 KGC의 4강 진출이 확정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후 양팀 선수들이 코트 가운데서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다. 양팀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시비가 붙어 실랑이가 펼쳐졌다가 양팀 코치들의 저지로 금방 사그라들었다.
KGC 이정현은 경기 후 "삼성의 홈인데 우리가 이기는 상황이다보니 코트 가운데서 세리머니하는 것을 보기 껄끄러웠던 것 같다. (문)태영이형이 우리를 밀어냈고, 우리도 몸싸움을 잠깐했다.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다. 우리도 정규 시즌에 상대팀의 우승을 지켜봤기 때문에 그 심정을 안다. 곧바로 내려와서 반대쪽 코트에서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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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