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과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킨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지난 중국전에 이어 두 번째 무승부다.
일본은 후반 39분 마나 이와부치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42분 한국의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동점골을 넣었다. 일본 골키퍼 가와무라 유리가 어설프게 처리한 공을 정설빈이 몸을 돌려 그대로 차 넣으며 골로 연결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게 만든 동점골이었다.
한국으로선 이날 가장 아쉬운 장면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지소연은 후반 24분 일본 골키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지소연은 골키퍼 정면을 향하는 다소 약한 킥을 하는 바람에 골키퍼 손에 걸렸다. 지소연이 재빨리 다시 공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이미 골키퍼가 공을 안전하게 처리한 뒤였다.
한국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세계 랭킹이 높은 강팀을 연이어 상대하면서 패하지 않으면서 리우행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는 아직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치러지며, 상위 2개팀만이 리우올림픽에 진출한다.
kyong@xportsnews.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