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대박' 측이 첫 대본 리딩현장을 공개했다.
2일 '대박' 측은 지난달 15일에 있었던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예열에 나섰다.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 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액션과 도박,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긴 팩션 사극이다. 남건PD가 연출을 맡고 '무사 백동수'의 권순규 작가가 집필에 나선다.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남건 PD와 권순규 작가를 비롯해 배우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 전광렬, 최민수, 이문식, 윤진석, 윤지혜, 임현식, 김체건 등 50여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모여 뜨거운 열기를 쏟아냈다.
남건 PD는 대본리딩에 앞서 "이렇게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배우들에 대한 무한 신뢰와 애정을 전했다. 그는 "'대박'은 '숙종의 아들이 아닐 수 있다'는 오해 아래 버려진 대길과, 어머니가 천한 신분이라는 아픔 속에 생존을 위해 왕좌를 목표하는 영조의 대결로 축약할 수 있다"며 "어렵지 않고 대중적인, 젊은 사극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 가족 같은 마음으로 작품에 임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5시간 동안 진행된 대본 리딩에서 장근석과 여진구는 준비된 목소리 연기는 물론 개성과 하모니로 멋진 그림을 완성했다. 장근석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톤으로 타고난 배우답게, 격이 있으면서도 개구쟁이인 대길의 모습을 유감없이 표현해 냈고, 여진구는 배에서 끌어올리는 울림으로 왕가의 품격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장근석은 "너무나 하고 싶었던 드라마이고 대길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좋은 결과가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전했고, 여진구 역시 "열과 성을 다해 아픔을 가진 연잉군(훗날 영조)를 창조적으로 연기해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전광렬은 이인좌로 분해 드라마의 중심 역할을 해냈고, 이인좌의 숙적이자 대길과 영조의 아버지로 분한 숙종 최민수는 목소리 그 자체만으로도 리딩 현장을 압도했다.
또 임지연은 연한 분홍색 스웨터에 흰 바지, 하얀색 운동화 차림으로 청초하게 나타나 리딩 현장에 봄을 몰고 왔다. 임지연은 대길과 영조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절세미인다운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박'은 오는 3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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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