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정권(35·SK)과 김강민(34)의 대포가 터졌다.
SK 와이번스는 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박정권의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14-12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 팀 SK는 조동화(우익수)-김강민(중견수)-최정(3루수)-박정권(1루수)-고메즈(유격수)-이재원(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김민식(포수)-김성현(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선발 마운드에는 박종훈이 올랐다.
홈 팀 삼성은 구자욱(1루수)-박해민(중견수)-발디리스(3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박한이(우익수)-백상원(2루수)-이지영(포수)-김재현(유격수)가 그라운드에 나섰으며, 선발 투수는 앨런 웹스터가 등판했다.
1회초 SK는 조동화와 최정의 출루에 이은 박정권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SK는 추가점을 만들며 2-0으로 앞서갔다.
SK는 2회초에도 삼성의 선발 투수 웹스터를 두드렸다. SK는 김민식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김강민의 타구를 1루수 구자욱이 빠뜨리며 주자의 홈인을 이끌어냈다. 후속 타자 최정은 우전 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박정권의 2타점 2루타와 고메즈의 우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4회말 삼성은 발디리스의 안타 이후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승엽의 우전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권 찬스에서 삼성은 백상원이 세든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추격 점수를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삼성은 이지영의 1루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세든의 폭투를 틈 타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인에 성공했다. 김재현마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6-4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쫓기는 상황에서 SK는 5회초 고메즈와 이재원의 연속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식의 땅볼 때 3루 주자 고메즈가 홈인에 성공했고 김성현의 희생플라이가 연속해 나오며 8-4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박해민의 중전 안타에 이은 발디리스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최형우와 이승엽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삼성은 스코어를 8-7로 만들었다.
6회말 삼성은 김재현의 중전 안타에 이은 구자욱의 2루타로 균형을 맞췄고, 발디리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에 성공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초 SK는 김강민이 상대 투수 김민우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재역전했다.
8회말 삼성은 구자욱과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영욱이 박정배를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9회초 상대 바뀐 투수 김건한을 상대로 조동화와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최정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정권이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렸고 김동엽 역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4-10으로 앞섰다 결국 9회말 SK는 전유수(1이닝 2실점)을 투입해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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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