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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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수술·조상우 피로골절…넥센 마운드 비상 체제

기사입력 2016.03.01 06:57 / 기사수정 2016.03.01 06:5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마운드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조상우(22,넥센)의 팔꿈치가 피로를 호소했다.

조상우가 통증을 호소한 것은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중이던 조상우는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공을 5개 던진 상황에서 팔꿈치 통증이 찾아왔다. 1회초 삼성의 선두 타자 구자욱을 상대하던 조상우는 다음 투수로 교체됐다. 그리고 정밀 검진을 위해 동료들보다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주말이 껴있어 조상우는 28일 한국에 돌아왔고, 월요일인 29일 김진섭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았다. 진단명은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 

한 부위에 계속해서 피로가 쌓였을때 생기는 증상으로 미세 골절을 동반한다. 사람에 따라,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휴식이다. 짧게는 1~2달, 길게는 6개월 가량 재활 기간이 필요하고 미세 골절로 생긴 뼛조각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넥센은 조상우의 정확한 재활 기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보통 선수의 부상을 발표할때 예상 재활 기간, 복귀 시점도 함께 발표하지만 이번에는 "조상우의 상태를 지켜본 후 의사의 소견을 참조해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상우는 넥센의 마운드 운영 중심에 있는 선수다. 이번 겨울 가장 확실한 선발 투수 밴헤켄과 소방수 손승락을 잃은 넥센은 전면 개편에 들어갔다. 

2년 연속 홀드왕(2013~14) 출신에 지난해 선발 전환도 시도했던 사이드암 한현희는 일찌감치 그간 자신을 괴롭혔던 팔꿈치 수술을 선택했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캠프때까지는 셋업맨 한현희-마무리 조상우로 전략을 짰지만, 현희의 수술로 선발 조상우-마무리 김세현으로 간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초점을 맞춰 훈련이 진행됐다.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 코엘료와 양훈, 조상우까지 4선발은 확정인 상태였다. 조상우 역시 "야구를 시작할때부터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게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몸을 잘만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변신이다. 

하지만 부상이 이 모든 계획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아직 정규 시즌 개막까지는 한달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조상우의 상태가 얼마나 빨리 호전될지 장담할 수 없다.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넥센의 마운드에도 비상 사이렌이 켜졌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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