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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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치인트' 승자 없는 싸움…사과로 일단락 될까

기사입력 2016.02.29 18:04 / 기사수정 2016.02.29 18:0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측이 공식사과를 내놓으며 종영을 앞두고 불거진 상처 봉합에 나섰다. 

29일 '치즈인더트랩' 측은 보도자료와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 사과입장을 밝혔다.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드라마에 참여한 배우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한 부분은 물론 원작자 순끼 작가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불과 종영을 2회 앞둔 상황에서 잡음이 들려왔다. tvN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외적 성장을 거뒀고, 사전제작에 나서며 완성도를 높인 것과 비교하면 더욱 아쉬운 문제였다. 

최근 주연 유정 역의 박해진 분량 문제가 대두되며 이윤정PD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이는 원작자 순끼 작가가 블로그에 글을 게시하며 더욱 증폭됐다. 순끼 작가에 따르면 원작자에게 보안을 이유로 6회 이후로 대본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이는 현재 연재중인 웹툰 '치즈인더트랩'과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결말 문제로 번지며 상처가 벌어질만큼 벌어졌다. 

이에 대해 '치즈인더트랩' 측은 "중요한 엔딩 지점에 대해서는 촬영에 임박해서야 대본을 공유했던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이윤정 감독이 이미 개인적으로 순끼 작가님께 사과를 드렸고 작가님이 이를 수용해 주셨습니다"라고 별도로 사과가 이뤄졌음을 밝혔다. 

추후 방영분에 대해서도 '편견'이라는 단어와 함께 기대를 당부했다. 논란이 일기 전에 이미 완성된 분량이며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잘 마무리하도록 담았다는 것. 논란을 의식해 한 편집이 아님을 강조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치즈인더트랩'은 방영 전부터 숱한 논란을 안고 시작했다. 유정 역에 박해진이 캐스팅 된 뒤 홍설과 백인호, 백인하 등 주요 캐릭터들을 누가 맡느냐를 놓고 '치즈인더트랩' 팬들의 의견으로 옥신각신했다. 방송 이후에는 백인하 역의 이성경의 연기력을 놓고 다시금 설전이 펼쳐졌다. 이후 박해진과 서강준 등 분량 문제와 순끼 작가와의 갈등 등이 수면위로 오르면서 쉼없이 온라인을 달궜다. 

이번 논란은 그야말로 승자 없는 싸움이다. 주연 박해진은 오랜시간 캐릭터를 분석하고 준비하는 등 애착을 보였다. 그러나 드라마를 이끄는 주연임에도 드라마상 분량에 대한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었다. 그는 인터뷰에서도 답답했던 심정을 토로할 정도였다. 

반면 이윤정PD 또한 원작자에 대한 존중 및 배려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는 분명 문제의 소지를 남겼으며 아쉽다. 분량 및 에피소드의 변주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설득력있게 그려내지 못했기에 벌어진 일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드라마PD의 편집권에 관해서도 왈가왈부되었다는 점에서 타격을 입었다.

원작자 순끼 작가 또한 자신이 오랜시간 품어온 창작물임에도 배려 받지 못할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치즈인더트랩'은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하며 거의 5~6개월 가량을 매달려 완성된 작품이다. 드라마 속에는 사시사철 캠퍼스의 모습이 담겼고, 배우들은 오랜시간을 동고동락했다. 3%대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더 잦았던 tvN 월화극 시간대 최초로 7%대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섰다.

포상휴가까지 결정나며 순항하는 듯 했던 '치즈인더트랩'이 종영을 단 2회 앞두고 암초를 맞았다. 사과문을 내놓고 문제 봉합에 나섰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사과와 남은 2회로 '치즈인더트랩'을 둘러싼 문제가 일단락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내달 1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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