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만화가 윤태호가 꿈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펼치는 '나쁜 기억 지우개'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태호는 "기자 분들이나 사람들이 저에게 '꿈을 이루신 분인데 어떤 생각이 드냐'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태호는 "제가 꿈을 이룬 사람인지 생각한다. 만화가가 꿈이 아니라 어떤 만화가인지 고민한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윤태호는 "20대를 욕망 덩어리로 보냈다. 대학 입시 떨어지고 나서 만화를 그리기 위해 올라와서 굉장히 어렵게 노숙도 하면서 지냈다. 과한 욕망과 화가 많았다. 제가 꿈꾸는 만화가는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좋은 작품 만드는 만화가였다. 제가 보는 모습은 처음 어렸을 때 제가 꿈꿨던 모습과 다른 괴물이 되어 있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또 윤태호는 "만화가 앞에 어떤 수식어로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꿈이라는 걸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아이들에게 '꿈이 뭐야'라고 물을 때 직업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어'라고 질문했으면"이라며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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