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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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축구대통령 인판티노, 검은 FIFA 개혁 큰 숙제

기사입력 2016.02.27 08:06 / 기사수정 2016.02.27 08: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 4년간 지아니 인판티노(46) 새 회장이 FIFA를 이끌어간다.

인판티노 신임 회장은 26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 결과 총 투표수 209표 가운데 115표를 얻어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누르고 '축구대통령'의 자리에 앉았다. 

이번 선거는 오래된 악습과 종지부를 찍는 의미를 지녔다. 장기집권하던 제프 블래터(80) 회장이 비리스캔들에 연루돼 사임하고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였던 미셸 플라티니(61) 유럽축구연맹 회장도 8년 자격정지 징계로 낙마했다. 대권을 노렸던 정몽준(65) 전 FIFA 부회장도 6년 징계를 받아 입후보조차 하지 못했다.

국제축구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인물들이 출마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가 불가피했고 플라티니 회장을 보좌하던 인판티노 신임 회장이 향후 FIFA를 이끌어갈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인판티노 회장의 임무는 비리 온상이 된 FIFA를 빠르게 개혁하는 것이다. 가능한 빨리 새출발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판티노 회장은 플라티니 회장이 출마하지 못하게 되자 급하게 유럽 대표로 나섰다. 플라티니 회장의 오른팔 이미지를 빠르게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인판티노 회장이 내건 공약으로는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현행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리는 안이 있다. 이를 통해 월드컵의 크기를 늘려 출전국의 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우 아시아 지역 티켓수가 늘어날 것이 분명해 더욱 자주 월드컵 본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FIFA 회원국에 축구발전자금으로 500만 달러(약 62억 원)씩 매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FIFA 사무총장에 아프리카 출신 인물을 선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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