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KB손보 잡고 선두탈환 희망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OK저축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2-25, 20-25, 25-22, 15-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3연패 탈출과 함께 22승 11패 승점 68점으로 1위 현대캐피탈(25승 8패 승점 72점)에 승점 4점 차로 붙었다. 반면 KB손해보험(9승 24패 승점 25점)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과의 다섯차례의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밖에 내주지 않는 등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날 역시 1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잡으면서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KB손해보험의 반격이 시작됐고, OK저축은행은 범실까지 겹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몰린 OK저축은행은 4세트 KB손해보험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4세트 21-2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시몬의 백어택과 송명근의 서브 득점이 연이어 터졌고, 결국 4세트를 잡고 간신히 경기를 5세트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 두 팀은 8-8까지 균형을 이루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균형은 OK저축은행의 시몬이 깼다. 시몬은 속공과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면서 점수를 11-8로 벌렸다. OK저축은행은 기세를 몰아 점수를 쌓아가기 시작했고, 14-13 상황에서 시몬의 백어택이 정확하게 KB손해보험의 코트에 꽂히면서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날 총 42득점으로 OK저축은행의 극적 승리를 이끈 시몬은 후위공격 20점, 블로킹 6득점, 서브 3득점으로 개인 14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이 25득점, 손현종과 김요한이 각각 25득점, 2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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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