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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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의 '얼음', 관객 상상으로 완성되는 인물 '호평'

기사입력 2016.02.22 15:53 / 기사수정 2016.02.22 15:5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13일 개막한 창작 초연 연극 '얼음'이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얼음'은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 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 두 형사는 무대 위의 실체가 없는 소년과의 대화로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의 정황을 짚어간다.

관객 속 상상에 의해 재창조된 소년의 대사에 따라 관객들은 서로 다른 결론에 이른다. 용의자인 소년은 ‘빈 의자’로 무대에 존재하지만 무대 위에서 어떤 형태로도 나타나지 않는 소년의 아버지와, 시체로 발견된 영지누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들에 대한 정보 역시 두 명의 형사에 의해 단서들이 제공되며 소년, 아버지, 그리고 영지누나의 관계까지 관람객의 상상은 폭넓게 전파된다.
 
‘얼음’은 본래는 형체가 없는 물이었던 형질의 것이 얼어 속성이 바뀌며 모양을 갖추게 된 것을 말한다. 관람객은 무대에 없는 인물에 대해 각각 자신만의 형체를 만들어갔다.

장진 연출은 관객이 작품을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하며 관객과의 대화를 직접 기획했다. '관객끼리 대화 with 장진'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될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25일과 3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장진 연출이 직접 사회를 맡아 출연배우들, 관객들과 함께 한다.
 
3월 20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수현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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