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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여자친구 특집, 사랑은 맞춰가는 거래요 (종합)

기사입력 2016.02.21 19:45 / 기사수정 2016.02.22 00:0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1박 2일' 커플들이 '특급케미'로 재미와 설렘을 동시에 잡았다.

2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장도연, 박나래, 이국주와 함께한 '여자친구 특집'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원도 춘천으로 떠난 이들은 점심 쟁탈을 위한 2인3각 경기를 펼쳤다. 게임 속에서 사탕을 먹기 위해 밀가루 범벅이 되고, 고군분투 했지만 박나래-정준영과 김준호-차태현 유부남 연합이 먼저 결승선에 통과했다. 이국주는 게임이 끝난 후 밀가루 속에서 숨겨진 사탕을 모두 찾아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풍선을 3개 터뜨려야 하는 게임에서는 족발, 막국수, 왕만두 등이 걸려 승부욕을 불태웠다. 박나래는 유호진 PD에게 "코에 묻은 밀가루 좀 지워도 되겠냐"며 "콧물이 나 반죽이 되어가고 있다"는 발언으로 폭소케 했다. 정준영은 "신체 사이즈가 안 맞아"라며 박나래를 타박하면서도 시크한 모습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복불복 게임 후, 최대 수혜자는 김준호-차태현으로 뷔페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메뉴로 부러움을 샀다. 반면 데프콘-장도연은 곰돌이 젤리, 팥빙수 등 식사로 하기엔 빈약한 메뉴로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평소 '1박 2일' 내 먹방을 선보였던 김종민은 '원조 먹방' 짝꿍 이국주의 식성 앞에서 음식에 손도 못대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꽃게 춤을 선보이며 다른 팀의 메뉴를 받게 되지만 데프콘과 장도연은 서로를 위한 메뉴 선택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매운 것을 먹지 못함에도 장도연을 위해 떡볶이를 외치고, 장도연은 "오빠랑 같이 먹겠다"며 족발을 택했다. 이에 두 메뉴 모두를 획득해 행복해했다. 이국주 또한 평소 호감을 표시했던 '마른남자' 유호진 PD와의 커플 댄스로 시선을 끌었다.

베이스 캠프로 떠난 이들은 차 안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데프콘은 장도연에 "개그맨 중에 썸탄 사람이 없었냐"며 떠봤다. 이국주 또한 김종민에게 "방송에서는 어리바리한 캐릭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매력있다"며 여자 친구가 없는 것이 궁금하다고 했다. 30대에 들어선 이들은 방송을 떠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진지한 대화로 웃음꽃을 피어갔다.


한편 베이스캠프는 작년 여름 '여자사람친구 특집'과 같은 장소였다. 달콤한 휴식시간, 남자들은 단잠에 빠지고 여자들은 유호진 PD를 찾아가 간식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찐빵 1인 1봉에, 따뜻한 차"를 요구하며 애교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공짜는 없는 법, 대신 휴식시간 내에 새로운 게임을 배치해 야외로 나간 이들은 이곳에서도 얼음 썰매를 함께 타며 '케미'를 뽐냈다. 특히 이국주와 함께 얼음 썰매를 탄 유호진PD는 이국주를 일으켜 세워주는 모습도 선보였다.

기쁨도 잠시, 이어진 물바가지 벌칙에서는 남자 멤버들이 짠 깜짝 몰래카메라가 펼쳐졌다. 의심없이 걸려든 여자 멤버들은 여자 출연자 셋 중 한명이 물바가지를 맞기로 했다. 결국 원래 벌칙자인 김준호와 차태현가 한 겨울 물바가지 벌칙을 받았다.

저녁식사 복불복은 '여자 친구 댄스 자랑'이었다. 그러나 곧장 '댄스 자랑'이 아닌 '데스(노트) 자랑'으로 변모돼 이국주의 활약 속에 혈투극이 벌어졌다. 결국 1위를 차지한 정준영-박나래는 삼겹살과 라면을 획득해 기쁨을 만끽했다. 이외에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김종민-이국주는 상품으로 커플잠옷을 받아 실망한 모습으로 폭소케했다.

이렇게 이들의 알콩달콩 여행기 두번째 이야기도 끝났다. 첫 만남 당시만 해도 서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며 툴툴대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를 챙기는 모습과 알 수 없는 묘한 '케미'에 시청자들 또한 함께 설렜다. '연상연하' 정준영-박나래, '브로맨스' 차태현-김준호, '1호 커플' 데프콘-장도연, '3각 관계' 김종민-이국주-유호진PD까지. 이들은 진한 여운을 남긴채 다음 이야기도 기대케했다.

한편 '해피선데이-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KBS2 방송화면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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