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3위를 위한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3위 삼성화재(19승 12패 승점 54점)와 4위 대한항공(17승 14패 승점 52점)의 승점 차는 2점. 이날 경기에 따라서 3위 주인이 바뀔 수도 있고, 더욱 순위가 굳혀질 수 있다.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6연패로 분위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김종민 감독이 사퇴하고 장광균 감독대행을 올리는 '충격 요법'까지 사용했지만, 오히려 팀이 더 어수선해지고 중심이 잡히지 않고 있다. 공격 성공률은 42.86%에 그쳤고,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3세트 모로즈를 빼는 강수를 뒀지만, 한 번 떨어진 분위기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집중력을 보여아만 플레이오프를 위한 순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6라운드 첫 경기인 16일 OK저축은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2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선수 그로저가 57.41%의 공격 점유울 속에 37점(공격성공률 46.77%)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그로저는 서브로만 6득점을 기록하면서 상대의 리시브를 한껏 흔들었다. 류윤식 역시 72.7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면서 화력을 보탰고, 지태환과 이선규는 속공으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날 삼성화재가 승점 3점을 올리면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진다. 이날 경기 후 두 팀에게 5경기 밖에 남지 않는 만큼 삼성화재가 승리하면 사실상 순위는 굳혀진다. 삼성화재의 봄배구 굳히기일지, 아니면 대한항공의 기사회생일지 양보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2015-16시즌 상대전적
1R) 2015-10-14
대한항공 3-0 삼성화재(대전)
2R) 2015-11-23 대한항공 0-
3 삼성화재(인천)
3R) 2015-12-07
대한항공 3-1 삼성화재(대전)
4R) 2016-01-03 대한항공 2-
3 삼성화재(인천)
5R) 2016-02-03 대한항공 1-
3 삼성화재(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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