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Mnet '프로듀스101'의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MC 장근석을 비롯해 프로듀서로 연습생들을 혹독하게 트레이닝 시키고 있는 제아, 김성은, 치타, 가희, 배윤정이다.
지난 1월 22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연습생들은 3개월 간의 미션,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최종 11명은 방송 직후 데뷔하게 된다는 새로운 포맷 때문에 대중은 더 큰 관심을 가졌다.
뜨거운 관심 속 현재 5회까지 방송된 '프로듀스101'에는 매일 연습실에서 피와 땀을 흘리는 연습생들은 물론, 이들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호랑이 선생님'으로 분한 트레이너들의 노력이 숨어있다. 또한 MC 장근석은 오디션이라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을 연습생들을 마치 친동생처럼 보듬어주며 연습생들과 프로듀서 사이에서 '중화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소녀들이 꿈에 근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힌 장근석은 실제 연습생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고.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는 안준영PD는 엑스포츠뉴스에 "장근석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은 101번을 생각해봐도 신의 한수인 것 같다. 장근석이 학부형, 즉 대표로서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그의 역량을 칭찬했다.
이어 안PD는 "아무래도 연습생들 위주로 방송되기 때문에 방송에는 많이 나가진 못하지만 자나 깨나 연습생들을 걱정한다. 실력은 늘었는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행여 아픈 데는 없는지, 시도 때도 없이 제작진에게 확인한다. 어쩔 때는 정말 학부형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연습생들을 아끼고 있다"며 "연습생들도 그런 ‘장대표’를 잘 따르고 있다. 카메라가 있든 없든 연예계 선배로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따끔한 조언도 해주고 용기도 북돋아 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흐뭇하다. 힘든 평가 과정 속에서 연습생들의 멘탈을 단단히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이번 순위발표식에서 안타깝게 먼저 집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몇 명의 연습생들 모습에 진심으로 안타까워 했다고. 안PD는 "장근석이 연습생들 앞에선 애써 밝은 웃음을 짓지만 뒤에선 너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고, 연출자로서 정말 ‘장대표‘와 함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고 장근석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5명의 프로듀서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연습생들을 살뜰히 챙기며 그들의 성장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안PD는 "트레이너 선생님들 역시 혹시나 연습생들의 실력이 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제작진의 우려를 말끔히 씻겨주고 있다. '장대표'와 마찬가지로 촬영이 없는 날에도 수시로 연습생들에게 노래, 랩, 춤을 가르쳐주시는데 제작진이 정말 감사드리고 있다. 특히 방송임에도 이미지 신경 쓰기보다는 정말 연습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는 그 열정을 이 자리를 통해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 프로듀서들은 연습생들을 지도하며 이들이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칼날같은 '독설'을 내뱉는가 하면, 때로는 연습생들의 노력에 감동해 따뜻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주는 것은 채찍 뿐만이 아니다. 때로는 당근을 주며 101명 소녀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장근석과 5명의 프로듀서들은 원석을 발굴하는데 일등 공신을 하고 있다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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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