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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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장사의 신' 다 떠나서 배우들 연기는 '신'이였다

기사입력 2016.02.19 06:50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장사의 신' 배우들이 연기의 신임을 입증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마지막회는 천봉삼(장혁)이 보부상 학교에서 보부상의 정신을 가르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천봉삼은 살변죄 누명을 쓰고 교형 판결을 받았다. 매월(김민정)과 선돌이(정태우)는 천봉삼을 살리기 위해 총상을 입고 상태가 악화된 최돌이(이달형)를 이용했다. 최돌이는 천봉삼 대신 교형을 당해 죽음을 맞았다. 천봉삼은 뒤늦게 진실을 알고 미안한 마음에 오열했다.

15년이 흘러 천봉삼과 선돌이는 경인선 철도 개통을 두고 대립했다. 천봉삼은 선돌이가 철도 개통을 위해 필요한 부지를 사 들이는 것을 막으며 보부상들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경인선 철도 기공식이 진행되며 보부상들의 입지는 좁아지게 됐다.

천봉삼은 보부상이 되려는 소년들에게 "너희가 보부상의 후예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장사로 백성들 이롭게 하고 힘겹고 어려울 때 서로 도와 물화 끊임없이 유통시키는 것, 그것이 보부상의 정신이다"라며 장삿꾼의 도리에 대해 각인시켰다.

사실 내용 자체만 놓고 보자면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주인공 장혁을 비롯해 마지막회를 빛낸 김민정, 이달형, 정태우 등은 장사의 신은 아니었어도 연기의 신은 분명했다. 베테랑 장혁, 아역출신인 김민정과 정태우 등은 깊이 있는 내면연기로 스토리의 허술함을 대신 살렸다. 특히 빛나는 조연 이달형은 장혁을 위해 죽음을 자처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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