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웨인 루니(31)가 없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힘을 잃는다. 안그래도 낮은 승률이 루니가 결장할 때는 더욱 뚝 떨어진다.
지금이라도 내려간 승률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HQ'는 1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루니가 무릎 부상을 당해 앞으로 6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루니의 부상이 심각하다. 지난 주말 선덜랜드와 경기만 해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던 루니가 갑작기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무릎 인대를 다쳤다는 소견을 들은 루니는 당장 19일 열리는 유럽유로파리그 원정 명단서 제외됐다.
루니 없이 6주간 경기에 임해야 하는 맨유는 그사이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라이벌전을 치러야 하고 유로파리그처럼 반드시 이겨야 탈락을 면하는 압박감이 큰 경기도 펼쳐야 한다. 가뜩이나 팀 분위기가 첼시(1-1무), 선덜랜드(1-2패)전을 지나며 가라앉은 상황이라 루니의 이탈은 악재임이 분명하다.
맨유는 루니 없이 사는 법을 익히지 못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올 시즌 루니가 출전한 경기서 16승 10무 6패를 기록해 50%의 승률을 올려왔다. 루니가 없을 때는 이마저도 기록하지 못했다. 루니가 잠시 부상으로 빠졌던 시기 6경기서 맨유는 2승 1무 3패로 33%의 낮은 승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시즌 내내 루니가 극심한 부진에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여전히 맨유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2016년 들어 루니는 9경기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홀로 분전했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약해 애를 먹는 맨유로선 루니의 이탈이 큰 타격인 이유다.
루이스 판 할 감독도 루니의 부상에 대해 "올해 루니가 많은 골을 넣어왔는데 아쉽게 됐다"며 "하루빨리 루니 없이 적응을 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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