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한국팀의 필승카드였던 최현석이 석패했다.
17일 첫 방송된 JTBC '셰프원정대-쿡가대표'는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이 MC로, 이연복 중화요리 대가, 최현석 셰프, 샘킴 셰프, 이원일 셰프 등이 국가대표 셰프진으로 나섰다. 홍콩 편 특별 MC로는 헨리가 합류했다.
이날 '셰프원정대-쿡가대표' 팀은 홍콩으로 가기 전 새로운MC들과 만났다. 셰프들이 정형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가운데, 강호동과 안정환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사실 1시간 전 먼저와 '냉장고를 부탁해' 룰대로 이연복 셰프의 레스토랑 내 재료를 활용해 15분 간 볶음밥을 만들어 내놓고 셰프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펼치며 초반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홍콩으로 향한 이들은 홍콩 한 빌딩 101층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미슐랭 원스타 셰프 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셰프 군단은 낯선 환경에 당황하면서도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전, 후반전으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치며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전을 펼치는 식이다.
한국 팀은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애피타이저는 최현석 셰프가 맡아 홍콩의 재키 무 셰프와 맞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우연히도 새우와 관자를 활용한 애피타이저를 선사하게 됐다. 최현석 셰프는 로맨틱한 해산물 라자냐를 재키 무 셰프는 두 가지 요리를 내놓기로 했다.
최현석 셰프는 낯선 주방에서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크레페 반죽이 다소 묽은데다 팬이 말썽이었다. 불조절도 쉽지 않았다. 원정경기 다운 핸디캡이었다. 그러면서도 점점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갔다. 재키 셰프는 침착하게 자신의 요리를 진행했다. 플레이팅도 상당히 화려했다. 해산물과 딸기를 주특기로 하는 만큼 새우볼과 딸기 소스 등으로 빛깔을 냈다.
완성된 요리는 별도의 룸에서 대기 중인 홍콩의 유명 푸드 블로거와 칼럼리스트 들이 맛보며 신중히 평가에 나섰다. 요리 서빙은 통역 담당인 헨리가 진행했다.
자리로 돌아온 최현석 셰프는 "요리하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고 만만찮은 경기였음을 토로했다. 그는 "아무리 정리를 해놓고 해도 긴급한 상황이 되니 뭐가 어딘지 다 까먹더라"며 "한번 경험해보라"고 고개를 저었다.
결과는 3대 2로 단 한 표 차이의 박빙의 매치였다. 최현석 셰프의 요리는 애피타이저로 적당하고 정갈하다는 평이었으나 아쉽게도 한 표 차이로 패하고 말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기에 모두의 격려를 받았다.
김성주는 홍콩에서도 변치않는 능숙한 진행을 보였고 안정환은 긴장을 풀어주면서도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강호동은 첫 쿡방 도전에서 과하지 않게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셰프원정대-쿡가대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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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