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한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가 정경호에게 흔들렸다.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9회에서는 송수혁(정경호 분)이 한미모(장나라)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수혁은 함박눈이 내리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초등학교 시절 한미모와 나눴던 대화를 회상했다. 당시 송수혁은 함박눈이 내리는 날 고백하면 이루어진다고 말했던 것. 송수혁은 잠든 한미모에게 "오늘은 내가 무슨 말해도 오늘은 용서가 될 거 같아. 함박눈 내리니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내서 고백해볼게. 키 163cm, 쌍꺼풀 있고, 성형은 안 한 거 같고, 아담한 체형 사랑스러운 흠 있는 여자 너 말하는 거야"라며 고백했다. 한미모는 송수혁이 나간 뒤 눈을 떴고, 그의 진심을 알게 됐다.
특히 구해준(권율)은 한미모와 송수혁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직접 데리러 갔다. 구해준은 한미모를 집까지 데려다줬고, "미모 씨가 수혁이랑 엮여있는 거 몇 번 봤어요. 내가 불편해하는 걸 알면 거리를 둬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한미모는 "어떤 거리요. 해준 씨한테는 베프고 나한테는 동창인데. 적어도 해준 씨가 말하기 전까지는 수혁이와 어떤 거리를 둬야 하는지 몰랐어요. 나란 여자 단순해요. 돌려 말하지 말고 그냥 할 말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오해가 쌓이지 않지. 오해하면 멀어지니까"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구해준은 "나 후진 남자 만들지 마요. 이러면 마음 주기가 어렵잖아. 다칠까봐"라며 고백했다. 한미모는 "아직 나한테 마음 준 게 아니었어요. 참 다르다. 다칠 게 두려워서 반만 열어두는 사람이 아니라 다칠 거 알면서도 활짝 열어두는 사람이거든요"라며 실망했고, 구해준은 "거기 나만 있는 거 맞죠. 나 말고 다른 사람 절대 문 열어주지 마요"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한미모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지켜주는 사람은 송수혁이었다. 송수혁은 용감한 웨딩 단체 미팅에서 진상을 부리는 남성으로부터 한미모를 보호했다. 게다가 구슬아(산다라박)가 유산됐다는 소식과 함께 김정훈(이동하)과 한미모의 스캔들이 터졌다. 소문은 김정훈이 한미모와 바람을 피우다 구슬아가 유산했다는 내용으로 와전됐다.
화가 난 구슬아 팬들은 한미모가 있는 곳을 찾아내 우르르 몰려갔다. 팬들은 한미모를 향해 계란과 돌 등을 던졌고, 송수혁은 한미모를 품에 안은 채 대신 맞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