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무수단'(감독 구모)의 오종혁이 의상 스태프로 변신했다.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무수단'에 출연하는 오종혁은 촬영 당시 의상 담당 스태프 업무를 자처한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실제 해병대 수색대 출신인 오종혁이 군복무 시절의 경험을 살려 동료들의 베레모 각 등 의상을 체크하며 세심한 면모를 드러낸 것.
앞서 오종혁은 "군대에서 못된 걸 배워와서 동료 배우들의 베레모 각을 모두 직접 잡아줬다. 아직 각을 잊지 않고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스크린 데뷔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첫 촬영 날 오종혁의 베레모를 보고 각이 남다르다 생각한 이지아가 베레모 쓰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한 이후 달라진 그의 핏을 본 동료 배우들이 모두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새벽까지 동료들의 베레모 각을 잡으며 의상 스태프 업무를 도맡게 된 오종혁은 촬영 당시 "의상팀 월급은 따로 나오나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여기에 더해 군대 상식, 장비 운용 등에도 뛰어난 면모를 보인 오종혁은 '무수단' 촬영에 크게 기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단'은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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