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쇼 음악중심' 한달간 UHD·HD 동시 생방송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가 지난 13일 방송을 시작으로 3월 12일까지 한 달간 MBC 지상파 HD방송(채널 11-1번)과 UHD 실험방송(채널 52-1)을 통해 '쇼 음악중심'을 동시 생방송 한다.

이번 실험방송은 UHD 전용 카메라로 제작돼 초고화질의 영상과 더불어 스튜디오의 생생한 현장감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MBC는 "과거 드라마, 다큐멘터리 중심으로 사전 제작된 프로그램을 송출하거나, 일부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UHD 생방송을 진행한 경우는 있었으나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음악쇼 프로그램을 촬영, 제작, 송출, 수신에 이르기까지 UHD 방송 전체 과정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는 UHD 제작⋅송출 프로세스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으며, 2017년 2월로 예정된 지상파 UHD 본방송이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UHD 생방송 시스템은 MBC가 전체를 총괄하고, 그동안 UHD 방송 관련 유기적인 협력을 진행해왔던 K2E, Visual Research, TV Logic, Pixtree 등의 국산 업체와 Sony, Ikegami, Fujinon, Canon 등 외산 업체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구축됐다. MBC가 자체 개발한 UHD용 서버를 비롯하여 다수의 국산 장비가 사용되어, 앞으로 국내외 UHD 방송 제작에 보다 적극적인 활용이 예상된다.
 
이번 방송을 통해 UHD 신호전송방식 비교, 각종 장비 간 UHD 신호 호환, 제작스튜디오와 주조정실 간 최적 전송네트워크 구축, HDR (HDR : High Dynamic Range,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로 다양한 밝기의 표현과 자연 그대로의 색상 구현이 가능함), 신호 송수신 등 다양한 테스트를 병행하여 향후 본방송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MBC 관계자는 “이번 동시생방송은 UHD 제작 기술이 실제 방송에 적용가능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국산 UHD 장비를 방송제작에 활용함으로써 향후 한국 방송장비가 세계 UHD 장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