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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이승훈 "쇼트트랙, 매스스타트의 큰 자산됐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2.16 13:01 / 기사수정 2016.02.16 13:1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이종서 기자]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28,대한항공)이 귀국 소감을 전했다.

매스스타트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이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화려하게 귀국했다.

이승훈은 15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7분18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해 우승자인 네덜란드의 아리얀 스트뢰팅아(7분18초32)를 0.06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스스타트는 지난해 처음 종목별 선수권대회에 도입된 종목으로 이승훈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이승훈과의 일문일답.

▲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는데 소감을 이야기하면
"시즌 내내 부진했다. 5000m와 10000m 팀 추월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지만, 매스스타트에서는 우승을 해서 기쁘다"

▲ 5000m와 10000m 그리고 매스스타트 조금 다른 느낌인데 혹시 어떻게 다가오나
"전혀 어려운것은 없었다. 5000m와 10000m도 잘하고 싶은데 성적이 안 나와서 아쉽다. 5000m와 10000m를 잘하면 매스스타트에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주종목이 바뀌었다고 봐도 되나
"아무래도 무게를 좀 더 두게 되는 부분은 매스스타트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매스스타트를 잘하기 위해서는 5000m와 10000m를 버릴 수 없다. 팀 추월 역시 단체 경기인만큼 중요하다. 분명히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매스스타트지만 나머지도 잘해야된다고 생각한다"

▲ 매스스타트가 정식 종목이 되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견제가 심해진 것 같은데 어떻게 느끼나
"지난시즌 월드컵을 치르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견제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세계선수권을 할 때도 견제가 심하고 느꼈는데 레이스를 하다보니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아직 평창올림픽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이 부분을 준비 잘 하겠다"

▲ 팀추월에서 후배들이 미안하다고 하던데
"후배들이 착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역할을 예전만큼 못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다음시즌부터는 좀 더 팀 추월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오히려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 앞으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우선 이번 시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이제 평창 올림픽까지 2년 남짓 남았는데 내 선수생활도 2년 남은 것 같다. 내가 선수를 마감할 때는 아시아에서 전무후무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 벤쿠버 올림픽 쇼트트랙 선발전에서 탈락 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했다. 이후에도 좋은 성적은 거뒀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쇼트트랙 때 탈락을 하게 되면서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던 것 같다. 쇼트트랙이 새로운 매스스타트를 하는 나에게 큰 자산이 된 것 같다"

bellstop@xportsnews.com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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