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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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미리보기②] 두 작품 동시 개봉, 강하늘이 선보일 두 배의 매력

기사입력 2016.02.16 13:00 / 기사수정 2016.02.16 11:3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강하늘의 두 작품이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
 
강하늘이 출연하는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와 '좋아해줘'(감독 박현진)는 모두 오는 17일 개봉한다. 강하늘은 두 영화에서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한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하는 일은 드문 일이다.
 
이에 강하늘은 최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처음엔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원래 한달 간격쯤 될 것 같다고 들었는데 일주일 간격이라 들었다. 그 때도 걱정했는데 같은날 개봉하게 돼서 당황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하늘은 "두 작품 모두 충실히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강하늘은 '좋아해줘' 언론시사회에서 "'동주'를 '좋아해줘'"라고 센스 있는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강하늘은 윤동주 시인과 그의 친구이자 라이벌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이야기를 담은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 역을, '좋아해줘'에서는 천재 작곡가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모태솔로인 이수호 역을 맡았다.
 
강하늘이 연기한 윤동주와 이수호는 다른 시대를 살며 환경과 성격도 다른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는 천재성을 가진 인물이다. 윤동주 시인은 감수성 짙은 시를 선보이며 현재까지도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시인 중 한 명이다. 영화 속 윤동주 시인은 조용한 듯 하지만 섬세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자신만의 고집이 확고한 인물이다.
 
이수호는 청각장애를 가졌지만 음악에 있어 천재성을 보이는 작곡가다. 작곡가에게 청각장애는 치명적인 결핍이었지만 이수호는 순수한 모습으로 결코 우울하지 않은 캐릭터다. 모태솔로지만 연애 고수인 장나연(이솜 분)을 만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리기도 한다.
 
윤동주 시인과 이수호 두 사람은 천재성을 갖고 있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백지와 같이 하얗고 수줍은 모습을 보인다. 강하늘은 다른 시공간에 있지만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는 '연애바보' 두 캐릭터를 자신의 매력으로 녹여내기도 했다.
 

비록 같은 날 개봉하는 '동주'와 '좋아해줘'지만 강하늘은 분명 다르게 그렸다. 그가 tvN 드라마 '미생'에서 은테 안경에 차가운 이미지 장백기 역으로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이 "'상속자들'의 그 사람 맞아?"라고 할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였던 만큼 두 작품에서도 그랬다.
 
강하늘은 많은 경력을 가진 배우는 아니지만 작품에 임할 때 예술 작품을 정해 추상적인 것을 연기하려 했다는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가진 배우다. 강하늘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동주' 때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를 보고 연기를 그렸으며 '좋아해줘' 때는 가사가 없는 음악을 들으며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의 확고한 생각과 연기에 대한 애정이 있는 만큼 '동주'와 '좋아해줘'의 같은 날 개봉은 걱정보다는 오히려 두배의 매력을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하늘의 다양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동주'와 '좋아해줘'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메가박스 (주)플러스엠, CJ엔터테인먼트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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