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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줘' 미리보기①] 극장가 '검사외전' 독주 막을 대항마 될까

기사입력 2016.02.16 06:45 / 기사수정 2016.02.15 21:1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가 17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독주하고 있는 2월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흥행 열기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좋아해줘'는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배우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아왔다.

영화는 이미연과 유아인, 김주혁과 최지우, 강하늘과 이솜이 각각 호흡을 맞춰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 현대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SNS를 활용해 주인공들이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원조 여신' 이미연은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스타 드라마 작가 조경아로 분해 인기절정의 한류스타 노진우 역의 유아인과 로맨스를 만들어나간다. "일할 때도 실제로 좀 까칠한 편인데, 극 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잘 맞아 재미있게 촬영했다"는 이미연과 "데뷔 전부터 이미연 선배가 이상형이었다"며 파트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전한 유아인이 보여주는 조화가 재미와 공감대를 함께 선사한다.



'좋아해줘'로 처음 만난 최지우와 김주혁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사랑이 시작되는 달콤함까지 함께 선사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지우는 집 잃은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으로, 김주혁은 사랑을 잃은 노총각 오너 쉐프 정성찬으로 변신했다. "첫 만남부터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고 서로를 칭찬한 이들은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다 SNS를 매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로 조금씩 가까워져가는 과정을 극 속에 실감나게 담아냈다.

풋풋한 커플 연기를 선보일 강하늘과 이솜의 등장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강하늘은 천재 작곡가 이수호로, 이솜은 사회 초년생인 드라마 PD 장나연 역을 맡아 첫사랑의 정석을 보여준다.

최근 극장가는 지난 3일 개봉한 '검사외전'이 독보적인 흥행 질주를 달리고 있는 상황.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가 지난 달 28일 개봉 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양한 선택을 원하는 관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좋아해줘'는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막강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좋아해줘'가 배우들의 매력만큼이나 재미와 공감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바탕으로 새롭게 극장가 흥행의 중심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0분. 12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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